이틀동안 계속되고 있는 애틀랜타 올림픽 한국선수단의 "노골드메달"
행진은 길게는 일주일여나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초반 유도를 제외한 전종목에서 예상외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한국
선수단은 지난 22일 (한국시간 23일) 전기영과 조민선이 남녀유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이틀동안 더이상의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고 31일
양궁경기가 시작될 때까지 이같은 "노골드메달의 날"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전망은 앞으로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은 한국이 금메달을
확신할 만한종목의 경기가 없기때문.

선수단은 이 기간중에 벌어지는 경기중 남자소구경소총 3자세의
이은철과 남자체조 도마의 여홍철에 은근히 금메달을 바라고 있으나
내부의 침체분위기가 워낙 심해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

남자소구경소총의 이은철은 27일 경기를 갖는데 김정미 진순영의
첫 금메달 실패이후 사격팀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어 메달에 대한
기대도 적은 편이다.

이은철은 기록으로도 금메달을 기대하기는 힘들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체조의 여홍철은 이은철에 비해서는 가능성이 좀더 높다.

여홍철은 도마에 관한한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고 그의
고난도 기술은 작지만 잘되면 확실한 금메달로 연결될 수 있다.

그러나 그 역시 착지 불안이 큰 약점이어서 선수단은 섣불리 그를
금메달 후보로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한국선수단은 메달박스인 양궁과 배드민턴 결승경기가 시작되는 31일
이후에나 수그린 얼굴을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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