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인간탄환" 아토 볼든 (미 UCLA대.트리니다드 토바고)이
"96 스톡홀름 IAAF 그랑프리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꺾고 100m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미국 대학선수권서 올 시즌 2위기록 (9초92)으로 우승했던
볼든은 8일 1만5천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스톡홀름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자 100m에서 10초07을 마크, 존 드루먼드 (10초09.미국)와
"95 세계선수권 1위 도노반 베일리 (10초09.캐나다)를 각각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잇따른 부정출발 (3회)로 기록부진을 보인 이날 레이스에서는 마이클
그린 (10초18.미국)이 4위를 차지했고, 미국 올림픽 대표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데니스 미첼 (10초18)과 "95 세계선수권 2위 브루니 수린
(10초29.캐나다)이 각각 5, 6위에 머물렀다.

남자 200m에서는 세계기록 (19초66) 보유자 마이클 존슨 (미국)이
19초77의 올시즌 6위기록으로 볼든 (19초94)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편 지난 5일 오슬로그랑프리 200m에서 존슨의 21연승 가도를
저지했던 프랭키 프레데릭스 (나미비아)는 전지훈련 관계로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