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가 잡아당겨 늘어나는 용수철과 어른이 있는 힘껏 잡아 당겨야
늘어나는 용수철중 어느쪽의 탄성이 강한가.

물론 "어른 쪽" 용수철이다.

골프클럽의 샤프트도 마찬가지.

그라파이트샤프트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품질이 결코 아니다.

그라파이트샤프트는 HM (하이 모듈러스)24에서 시작, 30, 36, 40, 46,
70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

숫자는 탄성및 품질을 의미한다.

HM46이란 46톤의 무게로 만들어 질 수 있는 탄성이고 24는 24톤의
무게가 만들어 내는 탄성이다.

당연히 숫자가 높을수록 고탄성, 고품질의 샤프트이다.

따라서 클럽에 표시돼지는 않지만 "어떤 숫자"의 샤프트를 사용했느냐가
클럽 성능을 전적으로 좌우한다.

가격도 HM24는 개당 7달러 내외지만 HM46은 50달러 내외로 큰 차이가
난다.

아무리 유명브랜드의 클럽이라도 샤프트는 대개가 HM24나 30이
고작이고 일반 소비자는 전혀 그 품질을 구별할 수 없다.

국산골프클럽인 "데이비드 맥스 파워" 우드는 HM46의 "고 품질" 샤프트에
그 구조까지 "벌룬" 형태로 설계한 하이테크제품이다.

"벌룬" 샤프트는 샤프트의 중간부분을 불룩하게 만들어 그립쪽 무게를
헤드쪽으로 한층 더 내린 구조.

테일러메이드 버블샤프트와 원리는 비슷하나 헤드쪽 "무게가중"이 더
효율적인 형태로 보면 된다.

그립쪽 무게를 헤드쪽으로 내리면 "같은 힘으로" 스윙해도 헤드스피드가
빨라진다.

그것은 도끼를 정상적으로 휘두를때와 거꾸로 들고 휘두를때의 차이와
같다.

"맥스 파워"우드는 여기에 두랄루민재질의 헤드이다.

두랄루민은 티타늄보다 더 가볍고 질기다.

이는 헤드페이스의 두께를 늘릴수 있다는 의미.

티탸늄헤드는 페이스 두께가 2.5-3mm에 불과, 튕기는듯한 느낌이 오지만
두랄루민은 6mm두께가 가능해 그만큼 볼이 헤드에 붙어 나간다.

단조공법으로 만들었다는 것도 짜릿한 임팩트 요인.

"맥스 파워"우드는 이상의 논리로 중무장하며 수입개방된 일제클럽과
기존의 미제클럽과의 경쟁에 나선 "국산 대항군"이다.

드라이버의 샤프트길이는 44.5인치이고 3번, 5번우드도 있다.

문의 (주)데이비드 3452-8296.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