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은 지난 4월 병원친절운동을 기획 실천 점검하는 로데오팀
(팀장 최선호)을 조직, 병원서비스개선에서 만족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팀은 병원친절실천에 관한 자율학습과 시행착오를 거쳐 기존의 서비스
개선운동이 가졌던 패러다임의 한계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및 팀 운영의 자율결정, 업무영역 무제한, 경제적
효과우선및 투입비용산출 등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가고 있다.

2~5년경력의 행정직 전산직 간호사 의료기사등 각직능별로 10명이 참여,
활동하고 있다.

이 팀의 첫성과는 "현장바로바로처리함" 운영이다.

팀원들은 6대의 음성사서함을 통해 병원이용시 발생하는 환자의 불편.
불만사항을 접수하고 현장으로 달려가 이를 즉시 해결해준다.

일과후 접수된 내용은 다음날 아침 출근하자마자 처리한다.

둘째는 진료비및 병원편의시설 이용요금 직불기능과 진찰권기능을 갖춘
"건강바로카드" 발급이다.

대구은행의 협조를 얻어 발행된 이카드는 이용객들의 현금소지불편및
수납.진료대기시간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

또 카드소지자는 폰뱅킹서비스를 이용해 외래진료를 예약할수 있다.

셋째는 "입원환자 생일상차려주기"로 병원측은 지난 4월중순부터 현재까지
150여명의 환자에게 촛불이 켜진 케이크와 미역국이 담긴 생일상을
차려줬다.

병상에서 생일을 보내야 하는 허전한 환자들에게 "가족처럼 정겨운"
생일상을 안겨주고 있는 것.

넷째는 "당뇨부페"로 당뇨환자들이 뷔페식으로 차려진 식단에서 치료에
알맞은 음식을 스스로 선택할수 있게 함으로써 식이요법을 이론뿐 아니라
실습으로 터득하게 하고 있다.

지난 5월 시작, 매월 한차례씩 실시할 계획이다.

최팀장은 "의욕만 있다면 학습과 시행착오를 통해 얼마든지 환자만족
실천방안을 찾아낼수 있다"며 "봉사정신을 발휘해 영남대의료원이 환자들
에게 사랑받는 병원으로 자리잡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