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02년 월드컵축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공동개최 수용의사를
표명했다.

한국월드컵 유치대표단은 나가누마 겐 일본축구협회장이 25일
(한국시간)" FIFA의 결정이라면 공동개최도 수용할 수 있다"고 언급,
월드컵은 공동개최로 결정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알려왔다.

제1회 쉘-움브로 카리브컵 국제축구대회 참관차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머물고 있는 나가누마 회장은 포트 오브 스페인에서 열린 일본측
유치설명회에서 "FIFA의 결정에 따르겠다.

우리도 한국과 같은 입장"이라고 말해 단독 개최만을 고집해왔던
종래의 입장에서 크게 후퇴했다.

일본의 월드컵축구 유치 실무자의 공동개최 수용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