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박찬호(LA다저스)가 올시즌 8번째 등판한 경기에서 결승타를
치면서 3승째를 챙겼다.

LA다저스의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찬호는 4일(한국시간)원정경기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5이닝동안 23타자를 맞아 삼진 3개
를 뽑아내며 안타 5개,볼넷 3개,1실점으로 상대타선을 막고 2회 2사1,2루의
찬스에서 좌전적시타를 터트려 결승점을 뽑아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93년 입단한 박찬호는 올시즌 3승1패를 기록,8경기 29이닝동안 7자
책점으로 방어율 2.17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7이닝동안 호투했으나 팀타선의 침묵으로 첫 패배를 기록했던
박찬호는 이날 150 대의 강속구와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한결 안정된 투구
내용을 보였다.
박찬호는 2-1로 앞선 6회 조이 아이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는 9회 대거 8점을 뽑으면서 박찬호의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이날 승리로 박찬호는 팀의 선발투수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