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는 달.

가족끼리 오붓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편한 곳으로는 근교놀이공원이
제격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에버랜드 서울랜드 롯데월드 드림랜드
엑스포과학공원 우방타워랜드 등 놀이공원들은 가족단위 입장객을 위한
다채로운 특별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생활체육협의회 민속촌등도 항공축제, 우리고유의
민속놀이및 공연등 풍성한 축하행사를 준비중이다.

<>.에버랜드는 개장20주년을 맞아 "디즈니월드"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퍼레이드 쇼인 "페이블팬터지퍼레이드"와 레이저쇼 "미라큘러스"를 선보여
어린이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든다.

또 어린이날에는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을 초청, 청소년음악회를 펼친다.

100여명의 외국인을 포함 총 250여명의 연기자와 캐릭터, 12대의
퍼레이드카, 11대의 카트가 동원되는 360m 길이의 페이블팬터지퍼레이드는
"신밧드의 모험" "알라딘의 요술램프" "토생전" 등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동서양 동화의 한페이지를 그대로 재현한다.

이 퍼레이드는 장미원~회전목마~야외무대~동물원코스를 왕복하는데
특히 야간에는 퍼레이드카에서 뿜어나오는 수만개의 형형색색의 전구와
형광물이 빚어내는 빛의 향연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30m높이의 시원한 물줄기가 워터스크린을 촉촉히 적시고 수십가지
색의 레이저조명과 최대출력 7만2,000W의 서라운드음향이 환상적인
앙상블을 연출하는 스펙터클쇼 "미라큘러스"는 매일 오후 8시부터 30분
동안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서울랜드는 어린이날에 맞춰 96레고타워세계신기록대회 서울랜드왕자.
공주선발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5월 한달간 매일 야간개장
(평일 오후9시, 주말및 공휴일 오후10시까지)을 실시한다.

특히 어린이날은 오전7시30분부터 오후10시30분까지 문을 연다.

세계의 광장에서 열리는 레고타워 세계신기록대회는 4일까지 어린이를
동반한 입장객이면 누구든지 참가할수 있는데 일정금액의 블록을 사 높이
25m에 달하는 레고타워조성에 참여하는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

입장객들이 블록을 산 돈은 전액 백혈병어린이를 돕는데 쓰여진다.

서울랜드왕자.공주선발대회결선은 5일오후1시 삼천리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선발대회에서 뽑힌 서울랜드공주는 오는 12월초 핀란드에서 개최되는
"산타송페스티벌"에 한국어린이대표로 출전하는 특전이 부여된다.

<>.롯데월드는 5월 한달간 20여가지의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매일 밤
11시까지 야간개장한다.

어린이날및 어버이날 축하행사로는 어린이날 축하퍼레이드 (7일까지 매일
오후2시) 어린이날특집쇼 (5일 오후4시) 어린이디스코경연대회 (5일 오후
6시30분) 어버이날축하노래자랑대회 (8일 오후6시30분) 신데렐라즉석분장
(4~5일 오후1~7시) 등을 갖는다.

<>.드림랜드도 가정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매일밤
10시까지 야간개장에 돌입했다.

또 지난달 27일 개원9주년을 맞아 치악산국립공원보호구역내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에 제2 드림랜드(8만3,000여평)를 오픈하고 각종
기념행사를 벌이고 있다.

드림랜드가 강원도와 합작해 만든 "치악산드림랜드"에는 1차적으로 표범
등 38종 2,000여수의 각종동물이 전시되는 동물원을 비롯 바이킹 회전목마
범퍼카 등 12종의 유희시설과 수영장 등이 설치돼 입장객을 맞고 있다.

치악산드림랜드는 4일 입장객과 함께 하는 레크리에이션, 여성입장객을
위한 메이크업쇼 등을 열며 5일에는 어린이디스코경연대회 어린이동요
부르기대회 "청개구리와 아이들" 특별공연 등을 갖는다.

<>.엑스포과학공원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립모스크바중앙인형극장초청
"세계인형페스티벌"을 3일부터 31일까지 재생조형관에서 연다.

이번 행사에 전시될 작품은 세계각국인형전문가로부터 기증받은 진기한
인형과 인형극작품인형으로 모든 인형이 세계에서 하나뿐인 진품들이다.

이와함께 국립모스크바중앙인형극장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진기한
인형들의 콘서트"를 매일 공연한다.

전시장은 제1전시실(1층)과 제2전시실(2층)로 나누어 제1전시실에서는
세계인형작품전시및 슬라이드쇼가 연출되며 제2전시실에서는 매일2회
작품공연과 함께 인형조작시범등을 보인다.

<>.개장1년여만에 국내유수의 테마파크대열에 오른 우방타워랜드도
5일 "어린이날큰잔치" "어린이세상 만만세" "이름표 달아주기행사"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영타운야외광장에서 벌어지는 "어린이날 큰잔치"는 동요경연. 디스코경연.
퀴즈대회와 코믹저글링쇼 등이 어우러진 버라이어티쇼로 꾸며진다.

어린이광장에서 펼치는 "어린이세상 만만세"는 우방타워랜드캐릭터가
총출동한 가운데 풍물놀이 한마당을 이룬다.

<>.국민체육공단(이사장 박성달)이 어린이날을 맞아 올림픽공원과
조정호일대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 동심을 마음껏 펼치게 한다.

올림픽공원에서는 5일 오전10시부터 한국항공스포츠연합회가 주관하는
어린이날축하 항공축제에 이어 경찰악대와 의장대퍼레이드 한국전통무예
시범 (대한태껸협회등 4개단체출연) 고적대퍼레이드 (염광여자정보산업
공고) 등이 풍성하게 벌어진다.

또 이리농악보존회의 농악놀이, 우인전통예술단의 "어린이와함께 즐기는
우리전통예술" 등의 행사가 이어져 축제분위기를 더욱 돋운다.

<>.한국민속촌을 찾으면 옛날로 돌아갈수 있다.

한국민속촌은 어린이날을 맞아 각종 민속공연과 민속놀이판을 마련한다.

어린이날 민속공연행사로는 농악공연 태껸시연 하회별신굿탈놀이 태권도
시연 전통혼례식 등이 하루에 각각 두차례씩 열린다.

어린이날 특별행사로는 강강술래와 줄다리기로 구성된 어린이대동놀이
투호놀이 가족줄넘기 고누대회 등으로 짜여진 민속놀이대회, 장승.서낭당에
소원빌기 등이 준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