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유고로부터 분리되면서 내전으로 얼룩졌던 보스니아에서 4년여만에
국제축구경기가 열린다.

보스니아는 25일 (한국시간) 이웃 국가인 알바니아를 불러 친선
경기를 벌일 예정이어서 내란으로 찌든 주민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평화를 만낄할 수 있게 됐다.

평화협정 체결이전인 4개월전만 해도 4년동안이나 계속된 내전으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 나토 (북대서양 조약기구)주도 평화유지군
6만명이 주둔하게 되면서 성사된 것이다.

그러나 사라예보의 주경기장은 그라운드에 포탄이 떨어질 위험성이
있어 사용이 불가능하고 대신 사라예보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48km
떨어진 제니카란 도시에서 경기가 개최된다.

온갖 어려움속에서 경기는 열리게 됐으나 선수들의 기량은 보잘것
없다는 것이 보스니아의 또다른 고민거리.

사령탑으로 지명된 푸아드 무주로 비치는 내전 이전의 선수들 대부분이
운동을 그만뒀거나 100만명에 이르는 난민 대열속에 끼여 있는 처지라며
팀구성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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