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의 간판스타 여갑순 (한체대)이 올림픽대표에서 탈락,
제2의 황영조 사태를 예고하고 있다.

4년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한국에 첫금메달을 선사했던 여갑순은
23일 (한국시간)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최종올림픽 대표선발전겸 월드컵
사격대회 공기소총 본선에서 395점으로 부진, 결국 애틀랜타행이 좌절됐다.

여의 탈락은 "올림픽대표 선발기준은 지난 3월 5차례에 걸친 국내
선발전의 상위 4개본선과 애틀랜타 월드컵대회 본선기록을 합산한 성적에
따른다"는 연맹 결정에 따른 것인데, 2장의 올림픽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이로써 여갑순은 상대의 양보를 얻지 못하는한 원칙상 올림픽에 나갈수
없게 됐으며 그에게 올림픽 2연패를 기대하던 사격계의 목표수정도
불가피해 졌다.

그러나 사격계를 비롯한 체육계 여론은 올림픽 제패후 기복없이 좋은
성적을 올린 여갑순이 올림픽에 나서길 바라고 있는게 현실이어서 그녀의
구제여부를 놓고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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