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대중스포츠로 자리잡은 프로야구가 13일 개막식을 갖고
OB-삼성 (잠실) 롯데-한화 (부산) 현대-LG (인천) 해태-쌍방울 (광주)전을
시작으로 6개월여동안 총 504경기를 치루는 대장정에 들어갔다.

출범 15년째를 맞는 올 프로야구는 8개구단의 유래없는 전력평준화로
그 어느해보다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야구전문가들이 진단한 지난 3주일동안 시범경기에서 나타난 8개구단의
전력분포는 "3강3중2약".

롯데 OB LG가 3강, 삼성 한화 현대가 3중을 형성하고 있고 해태와
쌍방울이 약체로 분류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그 어느해보다 전력평준화가 이뤄져 경기를
치룰수록 흥미를 자아낼 전망이다.

특히 올 프로야구는 미국과 일본에 진출한 박찬호와 선동열의 활약상이
야구 관중동원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규리그는 오는 9월10일까지 팀당 126경기, 팀간 18차전씩
치뤄지며 올스타전은 7월23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다.

또 무더위가 계속되는 7월12일부터 한달동안 연속경기를 없애는 대신
지난해까지 있었던 혹서기 일주일 가량의 휴식 기간을 없앴다.

이날 잠실구장의 개막식 행사에는 김기춘 한국야구위원회 총재의
개막사에 이어 탤런트 채시라씨가 시구를 했다.


<>.13일 전적

< 잠실 >

삼성 1 0 1 0 2 3 0 0 0 - 7
O B 0 1 2 0 0 0 0 0 0 - 3

< 인천 >

L G 2 0 2 0 0 0 0 0 4 - 8
현대 0 0 2 0 0 2 0 0 2 - 6

< 부산 (연장 11회) >

한화 0 0 0 0 0 0 1 ... 3 - 4
롯데 0 0 0 0 1 0 0 ... 2 - 3

< 광주 >

쌍방울 0 1 0 0 0 0 0 1 4 - 6
해 태 1 0 0 1 0 0 0 0 0 - 2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