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폭격기" 선동열 (주니치)이 일본 프로야구 진출 2경기만에
첫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5일 첫 등판에서 구원실패한 선동열은 7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벌어진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 7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동안 4타자를 상대로 삼진 1개와 안타 1개,
무실점으로 막아 주니치 드래곤즈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주니치는 3회 먼저 2점을 뺏겨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4회
나카무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5회 용병 파웰이 동점홈런, 6회
아이코의 통렬한 역전홈런으로 전세를 3-2로 뒤집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