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이 막판 소나기골을 터뜨려 일화에 극적으로 역전승했다.

유공은 4일 태백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96 아디다스컵 프로축구대회
2차전에서 종료 약15분까지 2골차로 뒤져 영패의 위기에 몰렸으나
올림픽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복귀한 이원식 (2골)과 권태규가
내리 3골을 넣어 일화에 3-2 뒤집기에 성공했다.

지난 31일 LG와 비겨 1무를 기록했던 유공은 1승1무가 돼 LG, 대우와
함께 공동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박종환 감독이 전격 사퇴, 이장수 감독대행 체제로 나선 일화는 올해
첫 게임에서 패배를 안았다.

광양경기에서는 LG가 스카첸코 (2골)와 최용수가 활약해 홈팀 전남
드래곤즈를 역시 3-2로 이겼다.

<>4일 전적

유공 3 ( 0-2 3-0 ) 2 일화

LG 3 ( 1-1 2-1 ) 2 전남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