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들 보다 낯선 이방인의 모습이 많아도 어색하지 않은 곳.

남녀노소 구분없이 손잡고 함께 가는 열대우림의 숲이 있는곳 치앙마이.

치앙마이는 여행을 통해 자신을 실험해 보고 인생의 다양한 모습을
찾아볼수 있는 교육적인 여행지이다.

열대우림을 헤치고 고산족을 만나고 함께 생활하는 트레킹.

낯선 이들과 어울려 서로 물을 뿜으며 액을 물리치는 물의 축제가
열리고 있는 치앙마이로 가본다.

<>.1296년 수코타이 왕국이 들어선 치앙마이는 방콕에서 북으로
710km, 핑강의 기슭에 위치한 인구 15만명의 태국 북부 제1의 도시이다.

풍부한 역사적 유물과 시가지 도처에서 볼수 있는 사원은 치앙마이의
오랜 역사를 생각나게 한다.

불교의 나라답게 많은 사원이 볼거리인데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의
중앙에 위치한 "왓 체디루앙"은 도로에 면한 비한의 입구에 뱀, 공작
장식이 있고 내부에는 거대한 불상이 있는 독특한 사원이다.

1927년 치앙마이가 수도였을때 지어진 "왓 치앙만"은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본당에는 아름답고 진기한 불상이 2개있다.

하나는 1800년전에 만든 불상이며 하나는 2500년전에 만든 대리석
불상이다.

"왓 프라탓 도이수텝"은 치앙마이의 가장 대표적 사원으로 정상으로
가는 300계단을 지나야 한다.

정상에는 근사한 건물이 수없이 늘어서 있고 사방이 우산으로 싸여진
체디가 있으며 내부에는 불사리가 안치되어 있다.

눈앞에는 온화한 전원 풍경이 펼쳐지고 멀리는 치앙마이 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햇빛은 강하지만 상쾌한 공기가 있고 역사가 있어서 이곳에 오르지
않은 사람은 진정한 치앙마이를 보지 못했다고 할수있다.

<>.다른 관광지에 비해 치앙마이만의 특색이있는 것으로는 코끼리와
뗏목을 타고 열대 우림지역으로 들어가 고산족들을 만나 그들의 생활을
잠시라도 겪어볼수 있는 환상의 트레킹코스를 빼놓을수 없다.

치앙마이시내의 많은 여행사의 숙박일수와 트레킹의 험난 정도가
다른 여러프로그램중 자유로이 선택할수 있다.

대부분이 이른 아침부터 용달차를 개조한 송태우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달려 고산족마을에 도착한다.

화전을 하며 살아가는 생활을 볼수 있는데 준비해간 재료로 그들과
똑같이 땔감과 솥하나에 식사를 준비해 먹고 대나무로 만든 집에서
숙박한다.

다음날은 나무로 만들어진 코끼리등 위의 의자에 올라타고 또다른
고산족 마을을 간다.

이 트레킹 코스는 교육적인 관광코스로 가족여행객이나 젊은 모험
여행자들로 항상 붐빈다.

<>.구시가와 신시가로 연결하는 타페거리에선 신년을 알리는 4월13일이
되면 "송크란 축제"가 시작된다(태국에서는 4월에 신년이 시작된다).

태국전역에서 일제히 행해지는 송크란은 물을 뿌리는 축제로 길가는
사람이나 차량 등에 대고 축복의 물을 뿌리면서 신년의 기쁨을 나누는
독특한 축제다.

열기와 규모면에서 단연코 치앙마이가 으뜸이어서 전국 각처에서
몰려든다.

사람들은 지나는 다른 이들에게 물을 뿌림으로써 더위를 식히고
묵은 해의 액운을 씻어 내며 축복을 내린다.

이 기간에 거리를 지나가면 내국인이건 외국인이건 하나가 되어
서로 물에 흠뻑 젖어 박장대소하는 모습을 어디서나 볼수있다.

며칠전부터 달아오른 축제의 열기는 13일에 절정을 이루는데 오전에는
미녀들의 자전거 행진과 소수 산악부족의 등장이 있고 오후에는 본격적인
물싸움을 한다.

오후 3시가 되면 타페거리는 차량을 통제하고 미녀를 선두로 꽃수레에
부처를 모시고 퍼레이드를 하며 그 뒤를 가지각색의 행렬이 따른다.

시민들은 향료가 섞인 물을 부처님에게 연달아 뿌리며 웃고 노래한다.

퍼레이드는 성안으로 들어서서 계속되다가 "왓 파이싱"앞에서 끝이
나고 부처상은 사원안으로 인도된다.

<< 교통 및 숙식정보 >>

방콕에서 치앙마이까지 비행기가 매일 5~6편 운항한다.

기차나 버스도 이용할수 있다.

소요시간 10시간 정도.

치앙마이 창클란 거리에 한국 식당이 있는데 미화 3~6달러에 넉넉한
한식을 먹을수 있다.

된장찌개 불고기 등과 함께 라면도 있다.

또 창클란 거리에 여행객을 위한 토산품 가게가 많이 있다.

로이크로 거리와 교차하는 곳에 야시장도 열린다.

공예품이나 펜던트 카세트 테이프등 여행기념으로 하나쯤 살수있는
물건들이 많이 있다.

김정미 <여행가>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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