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가 기업들의 선전장이 돼버린지는 오래전 일이다.

기업들은 선수유니폼에서부터 입간판, 심지어 대회경비를 전액
부담하면서까지 스포츠를 통한 자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대의 스포츠제전인 올림픽은 기업과 스포츠의 만남인 스포츠마케팅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무대이다.

7월20~8월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26회
하계올림픽도 그 예외일수 없다.

특히 올해는 올림픽탄생 100주년의 해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올림픽조직위원회는 그 의미를 살리고 올림픽에 소요되는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 "애틀랜타올림픽 엑스포"를 메인스타디움 바로 옆에서
개최한다.

이 엑스포는 올림픽기간을 포함,5월25일부터 9월2일까지 101일간
열린다.

전세계 약 250만명의 관광객들에게 쇼핑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이 엑스포는 미국을 비롯 EU 중국 일본 남미등을 포함해 세계 47개국에서
이미 참가신청을 해놓고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물론 한국관도 개설된다.

한국관은 총면적이 약 450평으로 그룹관이 240평, 중소기업관이 200평
정도 마련돼 있다.

한국관은 메인스타디움과 인접해있어 전체 전시관중 가장 좋은 자리에
위치해 있다.

한국관 운영을 맡은 "아메리칸 헬스"사는 이번 엑스포가 세계인들에게
한국기업들의 이미지를 알릴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출품업체를
모집중이다.

현재까지 전체부스중 약 50%정도가 신청 완료됐다고.

출품대상 업종은 큰 제한이 없다.

현장판매가 가능한 식품 공예 의류등 각국 특산품이나 전시품은 물론,
자동차나 전자제품 등도 옥외 광고물 설치 등의 방법으로 참가할수
있다.

출품신청은 4월15일까지, 문의 551-6383.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