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들은 퍼팅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실력이상의 목표를 세워놓고, 거기에 못미치면 실망을 감추지 못한다.

퍼팅은 전체 스트로크의 43%정도를 차지한다.

90을 치는 골퍼라면 라운드당 38~39번의 퍼팅을 하는 셈이다.

프로들은 어떤가.

그들의 퍼팅성공 확률을 보면 아마추어들의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 드러난다.

세계 정상급프로들이 6피트(1.8m)거리에서 퍼팅을 성공할 확률은 45~
55%다.

그들도 겨우 둘중 하나정도 성공한다는 얘기이다.

3m거리는 15~30%, 4.5m에서 10~22%, 6m에서 6~16%, 7.5m이상에서는 10%를
넘지 않는다.

프로들도 스파이크자국등으로 울퉁불퉁하게 마련인 그린에서는 성공확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퍼팅에 과도한 기대를 걸면 다음 샷에 지장을 줄수있다.

그보다는 좋은 스트로크와 적당한 스피드로 볼을 굴려주는 일에 더 신경을
쓸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