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볼을 찾는 일은 당사자에게는 당혹스러움을, 동반자들에게는
따분함을 안겨준다.

그렇지만 로스트볼과 관련된 에티켓은 보이지않는 매너에 속하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않을 수 없다.

"같이 라운드하고 싶은 골퍼"가 되기 위해서라도 이 매너가 좋아야 함은
물론이다.

다음은 로스트볼관련 매너들.

동반자들의 샷에 일일이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볼이 나간 지점을 정확히 알고, 볼찾는데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근처의 나무 숲 해저드등 표시물을 정해두면 좋다.

동반자들과 흩어져서 찾으라.

같은 지역을 중복탐색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또 이왕 나선바에는 바삐 움직여야 한다.

제한시간 5분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이다.

동반자들 모두가 볼을 찾는데 나서야 한다.

남의 로스트볼을 찾는 일이 피곤하기는 하지만, 다음홀에서 자신도 그
상황이 될지 모르는 일 아닌가.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