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라세 큐스(25)가 생애 첫 월드컵스키 종합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큐스는 7일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크비트헬코스에서 계속된 95~96시즌
월드컵 최종대회 남자 슈퍼대회전에서 3위에 오르며 시즌종합 1,198점을
획득, 991점을 얻은 귄터 마데르 (오스트리아)에 207점 앞서며 남은
대회전과 회전종목 결과에 관계없이 종합1위를 확정지었다.

큐스는 지난1월 오스트리아에서 연습도중 입은 상처로 9개 대회에
불참하는 불행이 따랐으나 4개종목에서 우승하는등 회전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서 고른 가량을 보여 정상을 차지했다.

이종목에서 큐스의 룸메이트이자 93~94시즌 종합챔피언 케틸 안드레
아모트는 1분33초15로 우승했고 역시 동료인 아틀레 스카르달(30)은
8위에 그쳤지만 올시즌 슈퍼대회전에서 312점을 얻어 이날 결장한
한스 크나우스 (오스트리아 267점)를 제치고 이 종목 챔피언이 됐다.

한편 노르웨이는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잉게보그 헬렌 마르켄(21)이
실수없이 완벽하게 질주하며 1분23초18로 우승, 이날 열린 3종목을
모두 휩쓸고 종합우승자의 슈퍼대회전 우승자까지 배출하는등 홈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전날 종합1위를 확정지은 카트야 자이징거 (독일 1분23초84)는 2위로
밀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