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증권이 96 배구 슈퍼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2연승, 우승문턱에
다가섰다.

고려증권은 25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부 최종결승
2차전에서 이수동(11득점 26득권, 6블로킹)문병택(19득점 17득권,
5블로킹)의 좌우강타가 불을 뿜어 배수진을 치고 나온 현대자동차써비스를
3-2로 힘겹게 물리쳤다.

1차전을 3-1로 이겨 비교적 느긋한 입장인 고려증권은 이날 2차전에서
36개의 범실을 기록하고 현대써비스의 강한 반격을 받아 매세트를
고전했으나 승부를 결정지은 마지막세트에서 "루키"이수동이 공격과
블로킹으로 혼자 6점을 따내는 수훈을 세워 2시간30분간에 걸친 대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고려즈어권은 5전3선승제로 펼쳐지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2연승을 기록, 남은 3판중 1승만 추가하면 93년 이후 3년만에 국내배구
정상에 오르게된 반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현대자동차써비스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우승하는 힘든 상황이 됐다.

< 챔피언 결정전 전적 >

<>남자부 2차전

고려증권 3 ( 15-13 1-15 15-11 13-15 15-9 ) 2 현대써비스
(2승) (2패)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