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의 자존심 기아자동차와 상무가 95-96 농구대잔치 남자부 플레이오프
준결승 첫판에서 대학돌풍의 주역 고려대와 연세대를 한 수 가르쳤다.

결승과 다름없는 준결승전, 기아자동차는 16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
에서 벌어진 95~96 농구대잔치 남자부 준결승 1차전에서 고려대에
올시즌 팀 최저득점의 수모를 안기며 74-52로 대승, 대회 2연패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또 상무는 연세대에 전반을 뒤지고도 터보가드 김승기의 투혼으로 추격에
성공하고 이상민의 결정적인 연속 3점슛으로 86-81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들어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허재는 이날 전후반 36점을 넣고
3점슛 8개를 시도해 6개를 성공시켜 1만5,000 관중들을 매료시켰으며 명콤비
강동희(7점)는 리바운드 12개, 어시스트 6개, 가로채기 2개로 충실히 조역을
담당했다.

상무는 전반을 43-48로 뒤졌으나 후반 5분만에 역전하고 김승기(20점.
가로채기 4개)가 가로채기로 속공을 성공시켜 10분께 69-61까지 앞서
나갔으나 78-78로 따라 잡혔다.

그러나 종료 2분전 이상민이 연속 2개의 3점슛을 터뜨려 종료 55초전
84-78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상민은 이날 21득점(3점슛 4개),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해 올
시즌 자신의 3번째 트리플더블을 어시스트 3개차로 놓쳤다.

< 16일 전적 >

<>남자부 플레이오프 준결승

기아자동차 74 ( 37-33 37-19 ) 52 고려대
(1승) (1패)

상무 86 ( 43-48 43-33 ) 81 연세대
(1승) (1패)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7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