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이 친정팀 삼성전자를 울리고 상무에 8승째 (3패)를 선사했다.

상무는 2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001배 95-96 농구대잔치
남자부 정규리그에서 슈터 문경은이 3점슛 4개를 포함한 28점을 넣으며
오랜만에 맹활약, 삼성전자를 96-94로 꺾었다.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막판 결정적인 실책으로 팀의 패배를 자초했던
문경은은 이날 전반에만 3점슛3개를 포함해 19점을 넣고 후반 고비때
3점슛을 터뜨려 입대전 소속팀 삼성전자를 4승7패로 밀어냈다.

중간순위 10위의 삼성전자는 남은 기업은행,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어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해졌다.

상무는 전반 10분45초께 가드 이상민이 왼쪽발목 부상으로 김승기로
교체됐으나 문경은, 조동기, 김재훈의 속공으로 전반을 13점차인
59-36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상무는 후반 7분30초께 57-55까지 추격당했으나 문경은이 3점슛과
속공으로 5점을 올려놓아 1분만에 62-55로 점수차를 벌렸고 94-91로
쫓기던 종료 9초전 문경은이 자유토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2일 전적 >

<>남자부 정규리그

상무 96 ( 49-36 47-58 ) 94 삼성전자
(8승3패) (4승7패)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