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골퍼들에게 가장 부담스런 홀은 파4홀이다.

파4홀은 타이트하다.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을 모두 잘쳐야 파가 가능하고 한번 트러블에
걸리면 즉각 1타의 손해가 따른다.

파4홀은 지형 자체에 위험 요소가 많은 경우 보기조차 힘겹고 거리가
400야드 가까이 되거나 더 길 경우에는 파온이 불가능하게 보일 때도
많다.

결국 아마추어골프의 스코어는 파4홀에서 얼마나 파를 잡아내는가에
달려 있다.

파3홀이나 파5홀의 스코어는 "내가 실수하면 남도 실수하는 패턴"이고
숫자상으로도 그런 홀들은 8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10개홀은 모두 파4홀로서 파4홀 공락이 라운드의 흐름을
좌우한다.

다음이 바로 파4홀 공략의 주안점들이다.


<>.파4홀에 다달아 가장 신경이 쓰이는 요소는 거리이다.

"세컨드샷을 몇번 아이언으로 칠수 있느냐"가 문제인 것.

평균치 드라이버샷을 가정 할때 세컨드샷을 롱아이언이나 페어웨이우드로
쳐야하는 거리라면 골퍼들은 대번에 부담을 느낀다.

그러나 파4홀중에는 반드시 "서비스 홀"이 있다.

10개홀중 적어도 3개이상은 거리상으로 투온이 눈에 보이는 짧은 홀일
것이다.

문제는 바로 거기서 발생한다.

거리가 짧은 파4홀 일수록 골퍼들은 "더 거리를 내겠다"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거리가 330야드에 불과하다면 골퍼들은 더 단단히 드라이버를
부여 잡으며 보다 멀리 날리려 애를쓴다.

거리가 400야드이면 미들아이언으로 세컨드샷만 해도 안도할 골퍼가
"서비스 홀"에서는 무의식중에 "짧은 어프로치가 최고"라고 생각하며
거리를 추구한다.

그 경우 결과는 드라이빙 미스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짧은 파4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무리만 안하면 쇼트아이언 세컨드샷이
대부분이고 최소한 미들아이언샷은 보장 된다.

그러면 웬만하면 파를 잡을 수 있다.

결국 "서비스 파4홀"에서는 거리보다는 스코어를 추구해야 한다.

홀의 거리가 짭을때 장타를 친다고 버디가 보장 되는 것도 아니다.

거리를 내도 99%는 버디를 못잡고 그래서 파에 그치면 살살 친
동반자들과 하등의 차이가 없다.

"서비스 홀"만 잘 이용하면 파4홀의 3개정도는 가능할 것이다.


<>.거리가 400야드 내외의 긴 파4홀에서는 지형관찰이 중요하다.

이런 홀에서 볼이 숲이나 러프 등의 트러블에 빠지면 보기조차 어렵다.

티샷이 휘었다는 것은 제거리가 안났다는 뜻이고 그런 볼을 숲에서
쳐내도 남은 거래는 여전히 길다.

옆으로 쳐내거나 약간 전진했어도 남은 거리를 롱아이언이나 우드로
쳐야 한다면 기껏해야 4온이 고작이다.

파4홀 더블보기는 이런 유형이 무척 많을 것이다.

따라서 거리가 긴 파4홀에서는 지형을 보고 드라이버샷을 휘두르거나
아니면 안전위주로 치느냐를 결정해야 한다.

페어웨이가 좁고 OB 등의 위험이 있으면 클럽을 줄여 잡거나 드라이버로
쳐도 거리보다 정확성 위주의 샷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

이상의 두가지 경우만 염두에 둬도 당신의 파4홀 스코어는 크게 개선
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