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김영주가 모교를 울리고 팀을 5승고지로 끌어올렸다.

기업은행은 19일 목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정규리그에서
경희대의 끈질긴 수비망에 막혀 고전했으나 연장전끝에 김영주(17점
3점슛 3개)이민형(20점 3점슛 3개)의 3점슛과 상대반칙을 이용한
자유투로 득점, 90-82로 승리했다.

상무는 명지대에 후반 한때 고전했으나 문경은(26점 3점슛 2개)
조성원(18점 3점슛 4개)이 고비때마다 3점슛을 터뜨리고 김재훈(26점)이
골밑에서 득점, 106-95로 승리했다.

4승2패를 마크한 상무는 고려대(6승) 기아자동차(5승2패)에 이어
3위를 고수했고 5승3패의 기업은행은 4위로 올라섰다.

또 초반 3연승 돌풍을 일으켰던 명지대는 4연패를 당했으며, 경희대는
2승5패로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한편 서울경기에서는 양팀 모두 21개의 3점포를 터트리는 공방전끝에
중앙대가 삼성전자를 85-78로 제압, 개막 연패뒤 파죽의 4연승을
구가했다.

중앙대는 김희선(24점 4리바운드) 조우현(20점 8리바운드) 이은호
(16점 9리바운드)트리오가 3점포와 개인돌파등 화려한 플레이를 전개,
이창수(26점)의 골밑슛등 단조로운 공격에 의존한 삼성전자를 압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패배로 2승5패로 떨어져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어렵게 됐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현대전자가 이영주(21점 7리바운드)의
장거리포를 앞세워 한국은행을 58-50으로 물리치고 4승째(3패)를
올렸다.

한국은행은 1승6패가 됐다.

< 19일 전적 >

<>남자부 정규리그

기업은행 90 ( 41-45 32-28 연장전 17-9 ) 82 경희대
(5승3패) (3승4패)

상무 106 ( 51-37 55-58 ) 95 명지대
(4승2패) (3승4패)

중앙대 85 ( 46-45 39-33 ) 78 삼성전자
(4승3패) (2승5패)

현대전자 58 ( 34-24 24-26 ) 50 한국은행
(4승3패) (1승6패)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