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오메라(38.미)가 96 미 PGA투어 개막전인 메르세데스 챔피언십
골프대회(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우승, 올시즌 좋은 출발을 보였다.

오메라는 7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 코스타리조트코스
(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시즌 첫대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투어 우승자들만이 출전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오미러는
닉 팔도(영)와 스코트 호크(미)의 막판 추격을 받았으나 최종홀 버디를
포함해 버디5 보기1개로 2위그룹을 3타차로 제쳤다.

우승상금은 18만달러(약 1억4,000만원).

오메라는 이날 2,3,11,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선두를 유지하다가
15번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해 호크에 1타차로 쫓기는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왼쪽 러프로 들어가고, 세컨드샷마저 그린앞 벙커에 빠져버린
것이다.

그러나 오메라보다 앞서가던 호크가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여유를
찾은 오미러는 최종홀을 버디로 마감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팔도는 2번홀에서 4.5m이글퍼팅을 성공하고, 17번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최종일 5언더파 67타로 선전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세계랭킹 1위인 그레그 노먼은 이날 전반 29타, 후반 38타의 기복을
보인끝에 합계 286타(73.73.73.67)로 중위권이었고, 존 데일리는 299타
(76.75.73.75)로 맨꼴찌였다.

<>최종순위

1. 마크 오메라 (271타-68.69.66.68)
2. 스코트 호크 (274타-69.69.70.66),
닉 팔도 ( " -70.69.68.67)
4. 봅 트웨이 (276타-71.69.70.66)
5.브래드 브라이언트 (277타-70.70.69.68)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