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는 일본(38.1%) 중국(18.7%)
미국( 15.8%)순이고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는 도쿄(21.6%) 오사카(16.3%)
북경(12.1%) 마닐라(8.0%) 방콕(7.8%)순인 것으로 밝혀졌다.

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3,7,8월 3차례에 걸쳐 내국인
해외여행자 1,794명을 대상으로 "95국민해외여행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들 여행객들의 59.6%는 개별해외여행형태로 해외를 다녀왔으며
소속회사에서 비용을 대는 위로출장 및 여행은 16.8%, 여행사단체관광
이용률은 16.5%,친목소속단체관광이 9.8%로 조사됐다.

여행객들이 해외에서 겪는 가장 큰 불편은 언어소통(52.2%)이었으며
그 다음이 음식문제(33.2%)현지에서의 교통문제(18.5%) 등이었다.

여행객들의 평균여행일수는 12.0일(94년 11월2일)이었으며 1인당
평균여행경비는 184만원이었다.

한편 한국에서 60일이상 머문 외국인과 교포 2,71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외래객의 한국방문목적은 주로 관광(43.0%)과
업무(39.5%)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외 친구 친지방문(6.7%)회의 전시회참가(3.0%) 등은 그 비율이
미미했다.

외래객들이 한국여행에서 지출한 경비는 1인당 1,809달러로 93년조사때에
비해 478달러가 늘었다.

지출항목은 쇼핑비가 720달러로 가장 많고 숙박비 357달러 음식료비
211달러 유흥비 119달러관광 교통비 109달러 기타경비 291달러순이었다.

총지출경비가 늘어난 것은 러시아인의 지출(2,197달러)이 크게
증가한 때문이며 쇼핑비가 늘어난것은 엔고의 영향으로 일본인들의
쇼핑비지출이 93년의 315달러에서 750달러로 두배이상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 노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