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휴에는 경기장을 찾아보자.

"겨울 스포츠의 꽃"

농구와 배구가 연말연시 황금연휴에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겨울코트를 달구고 있는 농구대잔치는 31일엔 쉬고 1일과 2일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전을 계속한다.

배구슈퍼리그는 하루도 쉬지 않고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예선전을
계속하는데 31일에는 수원에서 마지막경기를 벌인다.

대학돌풍으로 한층 뜨거워진 95~96 시즌 농구대잔치 남자부 경기는
병자년 새해 첫날인 1일 고려대-중앙대, 기업은행-서울방송의 경기가
오후 2시부터 펼쳐진다.

기업은행과 서울방송의 경기는 최고의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탄탄한 조직력과 3점슛을 무기로 코리언리그 1,2차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했으며 서울방송은 창단멤버들이 상무에서 제대한후 코리언
리그 2차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일에는 통산 일곱번째 우승을 노리는 기아자동차와 김현준의 은퇴로
생긴 공백을 신진들로 메운 관록의 삼성전자가 첫경기에서 맞붙고
연세대-한양대, 경희대-산업은행의 경기가 잇달아 팬들을 기다린다.

배구슈퍼리그는 잠실학생체육관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동시에 여섯
경기가 열리는 31일 우승후보 고려증권과 LG의 맞대결이 흥미를 모은다.

1일에는 남자부의 스타군단 대한항공-현대자동차의 대결이 펼쳐지고
여자부 6연패에 도전하는 호남정유와 후지필름의 아기자기한 승부가
이어진다.

2일에도 여자부 4강후보인 한일합섬과 선경증권의 라이벌전이 기다리고
있다.

[[ 연말연시 경기일정 ]]

< 31일 (일) >

<>배구슈퍼리그

서울시청-경찰청, 흥국생명-현대, 명지대-경희대
(오후 1시부터 잠실학생체육관)

한일합섬-담배인삼공사, 한양대-성균관대, 고려증권-LG
(12시30분부터 수원실내체육관)

< 1일(월) >

<>농구대잔치

고려대-중앙대, 기업은행-서울방송, 현대산업개발-외환은행
(오후 2시부터 올림픽 제1체육관)

<>배구슈퍼리그

현대-도로공사, 대한항공-현대자동차, 호남정유-후지필름,
경기대-인하대 (12시부터 잠실학생체육관)

< 2일 (화) >

<>농구대잔치

삼성전자-기아자동차, 연세대-한양대, 경희대-산업은행
(오후2시부터 올림픽 제1체육관)

<>배구슈퍼리그

성균관대-홍익대, 한국전력-고려증권, 한일합섬-선경,
효성-담배인삼공사 (오전 11시부터 잠실학생체육관)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