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밀폐된 실내환경에서 집먼지및 집먼지진드기 등의 각종 알레르기
원인물질과 접촉할 기회가 많고 찬공기가 천식을 악화시켜 천식발작을 유발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대기역전현상이 잦아 자동차 매연이나 산업현장에서 나오는 배기가스가
대기층으로 널리 확산되지 못해 천식환자에 더욱 나쁜 환경이 된다.

알레르기성천식은 집먼지 집먼지진드기 동물털 바퀴벌레 꽃가루 곰팡이
곡식가루 동물비듬 일부 약물등에 의해 비만세포에서 나오는 히스타민등의
화학물질과 호산구등이 기도에 만성염증을 유발하는 증상이다.

홍천수 연세대 의대 교수(내과)는 "겨울철에 덮는 긴털 담요와 침대시트는
집먼지진드기의 온상"이라며 침구위생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홍교수는 "우리나라 어린아이의 10%와 중고등학생의 4%가량이 경증 이상의
천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아기에 알레르기원에 많이 노출될
수록 40세가 넘으면 알레르기성 천식에 걸리기 쉽다"고 말한다.

또 감기를 자주 앓는 사람은 면역계가 약해지고 알레르기원에 대해 기도가
과민반응해 내인성 천식이 잘 발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천식은 대부분 새벽과 야간에 호흡곤란 증세가 심해 발작적인 기침(천식
발작)과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중증의 경우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다.

박성학 가톨릭대 의대 교수(내과)는 "천식진단을 받은 환자는 전문의로부터
천식요인에 대해 상세히 들어 두었다가 이를 회피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박교수는 천식환자는 적절한 호흡방법을 익히면 호흡곤란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가슴아래와 복부위쪽으로만 호흡하도록 하며 가슴위쪽으로는 호흡하지
않고, 입을 오무린 상태에서 숨을 내쉬거나 기구를 사용해 천천히 들이키는
숨을 오래 유지시키는 방법이다.

천식환자는 가래를 배출하기 위해서 숨을 깊이 들여마셨다가 갑자기 빨리
내쉼으로써 가래를 짜올리거나 기관지벽에 붙어 있는 가래가 잘 떨어지도록
손이나 안마기로 두드려주는 방법을 쓰면 좋다.

하루에 수차례 특히 취침전에 등을 두드려줘 가래를 배출시켜야 천식이
심해지는 야간과 새벽에 천식발작을 줄일 수 있다.

천식의 약물치료에는 기관지확장제 항염증제 항알레르기제 등이 쓰이는데
최근 면역요법이 강조되고 있다.

면역요법은 어린이나 젊은 환자중에서 폐가 건강한 환자, 발병원인이
확실한 환자, 알레르기원에 대한 회피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약물요법이
효과가 없는 환자에게 한해 시행한다.

면역요법은 예방주사와 같이 알레르기조항원을 투여, 알레르기 물질에
신체가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게 하는 것으로 부작용을 고려해 표준화한
역가의 알레르기항원을 1년이상 신중하게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7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