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성우리조트에서 오는 15~17일 스노보드쇼가 열린다.

이번 쇼에는 외국의 프로스노보더들이 참가해 하늘날기, 공중제비돌기
등의 묘기를 선보이며 짜릿한 스노보드의 세계로 안내한다.

방한하는 선수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노보더인 다미안 샌더스(27),
제일 멋진 폼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조슈아 리 버트(22), 신세대
스노보더인 다렌 신겔(20), 캐나다 스노보드챔피언 출신의 에릭 마찬드(25)
등 스노보드 제조회사인 미 오로라사소속선수 4명과 일본 프로선수 5명.

스노보드는 70년대 후반 서핑을 즐기던 젊은이들이 서핑의 낭만과 스릴을
눈위에서도 맛볼 수 없을까 하는 궁리를 하면서 탄생됐다.

그후 유럽과 일본에 전파됐으며 일본에서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스키의 사이드스포츠로 시작됐지만 특유의 매력에 빠져 스노보드가 본업이
된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에서는 90년 무주리조트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동호인수는 1,000명
내외로 파악된다.

그러나 올해는 스노보드협회가 창설되고 새로 개장하는 현대성우리조트와
보광피닉스파크에도 전용슬로프가 생기는등 여건이 좋아져 동호인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태지가 최근 4집앨범 재킷에 스노보드패션으로 등장해 인기를
끈후 젊은이들의 관심이 커졌다.

성우리조트와 함께 이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레저연구원(원장 김경업)은
비디오무료증정 및 강습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레저연구원(02)707-2891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