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진 날씨때문인지 골퍼들의 주화제가 겨울철 골프이다.

어떤 이들은 겨울철 스코어는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페어웨이에서는 볼의 런이 많고,그린에서는 볼이 튀기 때문에 스코어를
제대로 인정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겨울철 골프를 "운칠기삼"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상황이 그렇다해도 겨울철에 오히려 베스트스코어를 내는 사람도 있다.

또 게임을 하려면 동반자들끼리 핸디캡도 주고받아야 한다.

최상호프로는 겨울철 상대방과의 타수조정은 "4분의 3법칙"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 예라고 한다.

다른 계절에 상대에게 8타를 잡아주었다면 겨울에는 6타(8X3/4)를
잡아준다는 것이다.

이 해석은 겨울골프는 불가치성 및 운이라는 변수가 개재한다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

겨울골프는 스코어가 90미만인 골퍼에게는 불리하고, 90이상의 골퍼에게는
다소 유리하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