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프라이스(짐바브웨)냐,코리 페이빈(미)이냐.

세계골프대회중 최고의 우승상금(100만달러)이 걸려있는 95 밀리언달러
챌린지골프대회는 올시즌 남아공투어 3관왕을 노리는 프라이스와 US오픈
챔피언 페이빈이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오른 가운데 최종라운드를 맞게됐다.

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게리플레이어CC(파72)에서 속개된
대회 3라운드에서 프라이스는 이븐파 72타를,페이빈은 3언더파 69타를
각각 기록,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2라운드까지 2위권에 3타차 앞섰던 프라이스는 전반까지는 그 간격을
유지했으나 후반 4개홀에서 무너지며 단독선두에서 공동선두로 내려섰다.

프라이스는 15번홀에서 보기를 한데 이어 17번홀에서는 더블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3타를 까먹었다.

첫날 경기후 "이번 대회 감이 매우 좋다"고 말했던 페이빈은 이날도
1라운드와 같이 3언더파 69타의 견실함을 유지,선두부상과 함께 우승을
노릴수 있게 됐다.

선두와 2타차의 합계 4언더파 212타 대열에는 영국의 샘 토런스,독일의
베른하르트 랑거가 포진,최종일 우승경쟁에 가담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
했다.또 홈코스의 어니 엘스는 선두에 3타 떨어진 합계 213타를 기록중이다.

2라운드 전반에 45타를 쳤던 94챔피언 닉 팔도(영)는 버디4개와 보기1개
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8위(합계 219타)를 달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