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축구선발팀이 스웨덴 프로리그 1위인 에테보리 IFK클럽과
1-1로 비겼다.

한국 프로선발팀은 1일 포항전용구장에서 벌어진 IFK클럽 초청친선
축구대회에서 빠른 스피트로 우세한 경기를 벌이며 하석주가 후반 선
취골을 넣었으나 종료 5분을 남기고 동점골을 허용,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9일 올림픽대표팀의 2-1승리를 포함,스웨덴의
명문클럽인 IFK클럽과의 두차례 친선경기를 1승1무로 끝냈다.

김도훈과 황선홍을 번갈아 원톱으로 세운 한국은 초반부터 좌우 측
면을 신속히 뚫어 북유럽강호 IFK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으나 막판 수
비난조로 다 이긴 경기를 놓쳤다.

한국은 전반을 특점없이 보낸뒤 후반 초반에 게임메이커 김현석 대
신 김범수를 투입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후반 17분께 김범수가 아트부근에서 왼쪽을 밀어준 볼을 황선홍이
짧게 찔러주자 하석주가 골 지역 왼쪽 안으로 파그들며 왼발 슛,IFK
GK 딕라스트가 손쓸사이도 없이 골 그물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선 한국은 22분에 황선홍이 아크 정면에서 대포알같은 슛
을 나렸으나 GK선방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수세에 몰리던 예테보리는 종료 5분을 남기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블롬크비스트가 슛,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한국원정경기 2게임 연속패
배의 위기를 벗어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