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축구팀은 29일 저녁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웨덴
프로리그 챔피언인 예테보리 IFK클럽 초청 평가전에서 윤정환-최용수
"황금콤비"와 이기형 박충균이 맹활약, 2-1로 역전승을 거둬 96 애틀랜타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대한 전망을 밝게했다.

섭씨 7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한국은 특유의 스피드로
전.후반 내내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MF 윤정환은 특히 스트라이커 최용수와 자로 잰 듯한 패스로 IFK의
수비를 뒤흔들며 공수의 완급을 효과적으로 조절해 게임메이커로서의
역할을 1백% 이상 소화해냈다.

한국은 경기시작 3분만에 상대수비수의 실축으로 맞은 이상헌의 슛볼이
GK라벨리의 몸에 맞고 나와 기회를 놓치고 1분뒤 GK와 중웅사비수의
호흡이 엇갈려 에렉슨에 기습골을 허용, 불안하게 출발했다.

한국은 그러나 9분께 박충규니 쏜살같이 왼쪽 측면을 돌파, 차올린
볼이 페널티지역안에 들어가 혼전중인 틈을 타 최용수-이기형으로
이어지는 동점골을 성공시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주도권을 쥔 올림픽팀은 전반 33분에 다시 박충균이 왼쪽 외곽에서
휘어찬 볼을 최용수가 GK라벨리와 동시에 솟아오르면서 헤딩슛, 상대의
그물을 갈라 3만여관중을 흥분시켰다.

< 전적 >

올림픽 대표 2 (2-1 0-0) 1 예테 보리

<>득점 = 이기형(전반 9분)
최용수( " 33분, 이상 한국)
엑릭슨( " 4분, IFK)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