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국내스키시즌이 개막된다.

최근 수년간 스키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올해는 특히 스키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라 스키의 전반적인 저변확대면에서 분수령을 이룰 전망이다.

국내 최대재벌그룹인 현대와 삼성계열사에서 대형스키리조트를 개장, 기존
용평, 무주, 알프스등과 본격적인 경쟁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기존 스키장들은 우선 개장을 예년보다 앞당겨 기세를 제압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용평, 무주, 알프스스키장 모두 25일을 개장날자로 잡고 있다.

그리고 일부 스키장은 개장초기에 대폭 할인요금을 적용, 스키어들의
발길을 먼저 돌려 놓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반면 금년에 새로 문을 여는 성우리조트와 휘닉스파크는 새로운 시설에
새로운 운영체계를 도입, 기존스키리조트와 확고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고속리프트보다 속도가 훨씬 빠른 곤돌라를 도입하고 슬로프정상에
외국에서와 같이 낭만적인 휴게소등을 설치,차원높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리고 서비스측면에서도 택배시스템등 선진기법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베어스타운, 양지스키장등 "도시근교형 스키장"은 대형스키장의
등장에 별로 커다란 영향을 안 받아 예년처럼 당일스키객으로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대형스키장의 등장은 아무튼 스키어에게는 두손들어 환영할만한
일이다.

스키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한적한 스키장을 기대할수 없겠지만 우선
객실과 슬로프의 만성적인 부족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또 각 스키장의 경쟁이 심화돼 새로운 시설과 장비가 도입되고 서비스도
한층 개선되는 효과를 낳고 있다.


[[ 용평리조트 ]]

올해로 스키장 개장 20주년을 맞은 용평은 CI를 새롭게 만들고 새로운
장비들을 선보이면서 스키장계의 정상자리를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금년에 처음으로 핀라드로부터 스노우모빌 10대를 도입, 엘로우라인에서
레드정상구간(길이 약 1,000m)를 운행한다.

또 유일하게 크로스컨트리스코스가 있는 점을 활용, 200세트의 노르딕스키
를 구비, 일반인에게 대여한다.

최근 98나가노 동계올림픽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스노보드전용슬로프도 2개도 처음으로 개설한다.

한편 용평은 내달 2일 개장20주년 기념및 시즌오픈행사로 축하리셉션및
특별축하공연을 갖는다.

이어 용평 노르디카 가족스키축제, 장애인스키스쿨, 눈조각축제, 외국인
스키페스티발, 국제알파인스키대회등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 무주리조트 ]]

개장 6년째를 맞은 무주리조트는 렌탈비를 50% 할인해 주고 스키무료
강습을 실시하는등 97년동계U대회개최지로서의 홍보강화에 주력한다.

새로운 시설로는 스노우보드슬로프 1면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키점프대(연습용)를 일반에게 공개, 희망자에게 무료강습및
실연을 할 수 있게 한다.

대전이남남부지역의 스키보급확대를 위해 이들지역에서 온 스키어들을
대상으로 무료렌탈 및 스키강습을 내달 4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실시한다.

이밖에도 일일스키강습과 대학스키축제등 다양한 스키프로그램을 마련해
놓았다.

내장객들의 볼거리와 직접 참여프로그램으로는 "스노우보드쇼", "가족스키
청백전(노르딕스키)" "어린이눈썰매대회" "국제얼음조각전" "동계스포츠
장비전시회"등이 시즌중에 잇달아 개최된다.

한편 무주리조트에는 눈썰매장도 마련돼 있어 가족휴양지로 적격이다.


[[ 알프스리조트 ]]

국내에서 가장 북단에 위치한 알프스는 스키어들이 가장 먼저 찾아가는
곳.

알프스는 이번 시즌에 시설적인 변화는 없으나 개장초기 숙박.렌탈.리프트
요금을 50%할인해주고 초보자무료스키강습을 실시하는등 고객서비스강화로
스키어들을 유인한다는 판촉전략을 세웠다.

오픈날짜인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는 숙박요금 50%할인, 이달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는 리프트및 렌탈비를 50%깎아준다.

지난해에 이어 새벽스키와 야간스키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새벽스키를 위한 무박스키투어는 주말과 토.일요일 여행사를 통하여 이용
할 수 있다.

금년에 처음으로 초보자들을 위한 "병아리스키교실"를 매일 오전에 1시간
30분씩 개설한다.

또 매주 일요일마다 중급자를 위한 원포인트강습도 실시한다.

만3-12세까지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유아스키교실도 개설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키급수인정서프로그램을 마련, 매주 일요일 스키학교
에서 스키실력을 테스트, 알프스스키학교교장명의의 급수인정서를 발급한다.

이밖에 경제적으로 이용할수 있는 가족스키캠프를 내달 2일부터 내년 96년
2월말까지 운영한다.

만4개월에서 6세까지의 유아를 돌봐주는 유아놀이방도 마련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