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까지 50m정도 남아있다.

정상적 상황이라면 대개는 피치샷으로 처리할 것이고, 더러는 95그랜드
슬램대회에서의 벤 크렌쇼처럼 칩샷을 시도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볼이 놓인 지면이 몹시 딱딱한 상태이거나, 언덕너머에 바로 핀이
있을때, 혹은 나뭇가지가 볼의 진로를 방해할 때에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볼을 정확히 맞춰서 굴리는 러닝어프로치샷이 필요한 것이다.

이때는 거리가 먼만큼 쇼트아이언보다는, 로프트가 작은 롱아이언을 빼드는
것이 좋다.

두 손을 볼 앞으로 내민채 샷을 하고,볼은 오른발쪽에 위치시킨다.

그런다음 작고 확실한 스윙으로 볼 측면을 정확히 내려맞힌다.

간결한 스윙과 정확한 임팩트가 요구되므로 세게 치려는 충동을 억제해야
한다.

또 평상시 연습을 통해 볼이 어느정도 구를지 감을 잡아두는 것이 좋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