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램블 방식이란?

1팀 2선수가 각자 티샷한후 두볼중 좋은 위치의 볼을 선택, 거기서
부터 다시 후속샷을 치는 방식.


<>.10일 성남GC에서 개막된 95현대클래식국제골프대회는 "특이한
경기방식"에 기인, 아주 흥미로운 구경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스크램블 방식은 볼을 선택했으면 양선수는 마크한 곳으로부터
뒤나 옆으로 1클럽이내거리에 볼을 놓고 치면 되고 그린에서는
6인치범위 이내거리에서 치면 된다.

이 방식은 세컨드샷이건 서드샷이건 두 선수의 볼중 위치 좋은 볼로만
치기때문에 스코어는 극히 좋을수 밖에 없다.

버디가 파만큼 흔한게 바로 이 방식이고 보기이상은 극히 드물다.

설사 자신이 잘못쳐도 다른 선수가 안전하게 치면 되기때문이다.


<>.물론 첫날 갤러리를 가장 많이 몰고 다닌 팀은 세계 최고의
장타자 존 데일리와 스코트 호크조이다.

하와이에서의 그랜드슬램대회를 마치고 이날 새벽 6시 특별전세기편
으로 내한한 데일리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그 만의 드라이버 장타가
계속 훅성이 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파5홀인 3번홀(이번대회는 인, 아웃코스를 바꿔 사용하기
때문에 평상시의 12번홀)에서 세컨드샷도 드라이버로 치며 오르막
580야드거리를 투온시키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 홀에서 데일리와 호크는 6m거리의 이글퍼트를 모두 실패,
버디에 그쳤다.

데일리와 호크조는 버디10개에 나머지는 모두 파로 막아 10언더파
62타로 공동 3위를 마크했다.

데일리는 359야드의 8번홀(파4)에서 드라이버샷을 그린사이드벙커에
빠뜨려 "역시 장타는 장타"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첫날 선두는 톰 카이트-저스틴 레오날드의 미텍사스대 선후배조와
아시아조인 지브 밀카 싱(인도)-분추 루앙키트(태국)조.

싱과 루앙키트조는 이날 3번홀부터 8번홀까지 무려 7연속버디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11언더파 61타로 공동선두를 마크했다.

또 톰 카이트-저스틴 레오날드조는 백 나인에서 15번홀(파4,403야드)
만파에 그쳤을뿐 8개홀을 모두 버디로 장식하며 역시 11언더파를 쳤다.

이날경기에서는 보기는 단한개(짐 갤러거-로렌 로버츠조)에 더블보기도
단 한개(이안 베이커 핀치-웨인 그래디조, 그린에서 마크를 잘못해
벌타를 먹었음)에 그쳤다.


<>.한국팀들은 김종덕과 권영석조가 버디8개로 8언더파 64타(공동5위)로
선전했다.

박남신-곽흥수조는 버디7개로 65타 공동 6위.

한편 아마추어조인 김주형-장익제조(모두 상무소속)도 6언더파 66타를
쳐 "그런대로" 제몫들을 다했다.

11일의 이틀째 경기방식은 모디파이드 얼터네이트 방식이다.

이 방식은 두 선수가 각기 티샷한후 좋은 위치의 볼을 선택, 그때부터는
양선수가 홀아웃할때까지 번갈아가며 샷을 하는 방식이다.

이날 경기에는 국내대회 첫날 경기사상 최대규모로 볼수있는 4,000여명의
갤러리가 입장했다.

한편 KBS에서는 11일 오후2~4시, 12일 오후1시10분~4시 이번 대회를
생중계 한다.

< 김흥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