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유치를 희망하는 한국민의 열기를 확인했다"

한국은 월드컵개최능력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31일 내한한 국제축구연맹
(FIFA)조사단은 3일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큰 만족을 표시했다.

조사단 단장은 맡고있는 홀스트 슈미트 독일축구협회사무총장은 이날
회견에서 "지난 4일동안 한국축구의 모든 것을 상세히 보았다"고 밝히고
"조사결과 경기장 시설 숙박 교통등 모든 점이 아주 훌륭했다"고 말했다.

슈미트단장은 "구체적으로 잠실종합운동장은 지금 당장 경기를 치러도 좋을
만큼 훌륭했으며 특히 축구에 대한 한국민들의 사랑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극찬했다.

조사단은 또 이번 조사에서 부족했던 점은 거의 없었다고 말하고 숙박
교통등 부대시설도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몽준대한축구대회장 겸 국제축구연맹 부회장은 한국은 2000년이전에
통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때문에 여건만 이루어지면 남북공동개최도
신청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