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엔 스키장만해도 300개가 훨씬 넘는다고 한다.

한국은 10개가 채 되지 않는다.

한일간 레저시설의 격차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섬에따라 최근 리조트건설붐이
일고 있다.

그래서 우리도 2000년대 초반에 가면 전국 구석구석에 괜찮은 레저시설을
확보, 주말에 갈곳이 마땅찮다는 푸념이 사라질듯하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미란다호텔도 이러한 추세에 부응, 21세기에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닌 휴양리조트로 자리잡기위해 객실을 증축하고
종합온천장을 건립하는등 다양한 부대시설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원그룹계열사인 이 호텔은 그룹이 주력사업의 하나로 레저사업을
선정함에 따라 2000년부터는 해외시장에도 진출한다는 장기목표아래
국내레저사업의 본산으로서 미란다호텔의 면모를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미란다호텔은 내년부터 99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확대를 해 나갈
방침이다.

96년에는 이천군내에 외식사업체인점 1호를 개설, 우선 지역내에서의
호텔이미지를 높인다.

97년에는 호텔건너편 3,000여평의 부지에 골프연습장을 위주로 한
종합스포츠센터를 건립, 건강및 휴양호텔로서의 시설을 확보한다.

이어 99년에는 130실규모의 별관을 준공하고 이곳에 완벽한 국제회의
시설과 연회장 식당가등을 마련, 디럭스호텔로서의 제반시설을 완비한다.

특히 이 호텔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천온천이 서울근교의 유일한
온천이었던 원조로서의 명성을 살려 다양하고 독특한 물놀이 시설을 갖춘
대규모종합온천장을 새로 건립하여 수도권의 온천휴양리조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이천미란다호텔시설확충계획이 완료되면 이를 기반으로 2000년에는
여행사업부를 신설하고 중국에 270실규모의 특급호텔을 건설하는등
본격적으로 해외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현황 =165실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데 비수기를 제외하고 주말에는
항상 방구하기가 어렵고 주중에도 80%이상의 객실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에서 직수입한 140m길이의 "아쿠아 튜브 슬라이더"등을 갖춘
온천풀장과 노천탕이 인기다.

그러나 지역적여건때문에 식음료매출은 부진한 편이다.


<>사업확대계획 =호텔내 패스트업장인 "페스트&페스트"체인점을
이천군내에 진출시켜 수익확대를 꾀한다.

내년 이천개설에 이어 97년, 98년에는 여주 장호원지역까지 체인점을
늘린다.

이후에는 가맹점형태로 경기일원에 체인점을 계속 확대해 나간다.

스포츠센터에는 골프연습장을 중심으로 골프스쿨 골프클리닉등을 운영하며
부대시설로 사우나 헬스클럽 에어로빅장등을 설치한다.

전통한식당도 둘 계획이다.

이천에는 현대전자 OB맥주 OB씨그램 진로공장등 200여개의 기업체가
진출해 있고 최근 골프붐이 지방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스포츠센터건립은 서울권과 이천남부권의 이같은 예상골프레저고객을
온천과 연계하여 유치한다는 판매전략하에 추진되고 있다.


<>주변관광및 교통 =율면 월포리, 부발면 가산리, 설성면 장천리등
이천군에서만 3개의 온천지구가 지정되어 개발중에 있어 이천군이
경기도의 온천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천 도자기마을과 80여군데의 도자기공장은 가고 오면서 들를만한
가족나들이코스며 설봉산과 도드람산은 이름 난 당일등산코스.

웅장한 규모와 뛰어난 주위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여주신륵사와
세종대왕이 묻혀있는 영릉도 인근에 있다.

여주군 강천면 이호리에 있는 목아불교박물관도 빼놓을수 없는 이곳의
명소.

목아 박찬수선생이 불교미술및 전통목공예의 제작과정과 기법을
전수시키기위한 집념으로 지난 90년 세운 이 박물관에는 6,000여점의
유물이 소장되어 있다.

가는 길은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에서 빠져나와 산업도로를 15분정도
달리면 도착한다.

경부고속도로로는 신갈IC를 통해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탄후 이천IC에서
나와 10분정도 가면 된다.

< 노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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