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메이페어(28.미)가 총상금 300만달러(약 23억원), 우승상금
54만달러(약 4억2,000만원)의 미PGA투어 챔피언십골프대회에서 우승,
일약 시즌 상금랭킹 2위를 마크했다.

지난26~29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툴사의 서던힐즈CC(파70)에서 열린
이 대회는 올해 상금랭킹 30위까지의 정상급 선수들에게만 출전자격을
준 시즌 마지막 대회로 상금규모와 열기면에서 메이저대회 못지않았다.

그런 큰 대회에서 프로7년차의 메이페어는 3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뒤
그 3타의 간격을 끝까지 유지, 우승을 이끌었다.

메이페어의 최종일 스코어는 3오버파 73타(보기3개), 합계는 이븐파
280타였다.

미투어에서 언더파를 기록하지 않고도 우승한 것은 지난81년 브루스
리에츠케(바이런넬슨클래식.1오버파)이후 처음이다.

메이페어와 브래드 브라이언트 두사람만이 4라운드중 2개 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했을 뿐이다.

세찬 바람과 악명높은 코스때문이었다.

시즌 2승째인 메이페어는 이대회 우승으로 시즌 총상금이 154만
3,192달러(약 12억원)가 되면서 랭킹2위에 올랐다.

이 액수는 상금왕 그레그 노먼에 11만달러 뒤진 것이다.

엘킹턴은 17번홀에서 메이페어가 트러블에 빠져 보기를 하는 바람에
2타차로 접근했으나 18번홀에서 90 퍼팅을 놓쳐 공동2위를 기록했다.

엘킹턴이 놓친 그 퍼팅은 상금으로 따져 5만8,500달러(약 4,500만원)
짜리였다.

한편 이 대회 9위에 머문 그레그 노먼은 165만5,000달러(약 13억원)의
상금을 벌어 3년연속 상금왕이 됐다.

[[ 최종전적 ]]

1. 빌리 메이페어(280타-68.70.69.73)
2. 코리 페이빈(이하 283타-72.70.68.73),
스티브 엘킹턴(71.72.67.73)
4. 스코트 심슨(이하 284타-71.70.74.69),
우디 오스틴(71.68.73.72)
6. 비제이 싱(285타-69.71.72.73)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