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나뭇잎에 가렸거나 모래속에 파묻혔어도 그 일부가 보일 때에는
그대로 쳐야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자기볼인지 남의 볼인지 구별할수 없을 때에도 그대로
쳐야하는가.

그렇다.

벙커에서는 남의 볼을 쳐도 벌타가 없으므로 피아를 구별할수 없는
상황에서도 일단 쳐야한다.

나뭇잎이나 모래에 덮인 볼을 치고 보니 자기 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럴 경우에는 벌타없이 자기 볼을 찾아서 다시 치면 된다.

만약 벙커샷을 하고 그 볼을 한번 더 친후 자기 볼이 아닌 것을
발견했을 때에는 상황이 조금 복잡해진다.

벙커밖에서 오구를 친데 대한 벌타 2점을 먹고 자기 볼을 찾아서 다시
쳐야한다.

일단 벙커를 빠져나왔으면 볼을 먼저 확인한후 다음 샷을 해야 이런
불상사를 막을수 있다.

요약하면 벙커에서는 루스임페디먼트를 제거해서는 안되고, 볼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그 상태에서 쳐야한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