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밖에서 홀에 붙인다.

10m이상 되는 롱퍼팅을 홀에 붙인다"

골퍼들은 "붙인다"는 말을 많이 쓴다.

붙이면 1퍼팅으로 홀아웃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것은 좋은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붙인다는 말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프로치나 롱퍼팅한 볼이 홀에
가까이 다다르도록 한다는 것으로 그 뜻이 제한.해석되고 있음을 알수있다.

즉 홀 전.후방보다는 전방(골퍼쪽)에서만 볼을 근접시킨다는 뜻으로
통용되고 있는 것이다.

퍼팅도 그렇지만, 어프로치샷도 홀을 지나지 않으면 홀인될 가능성은
제로이다.

프로나 아마추어나 그린에지에서 어프로치한 볼이 홀 전방 10~20cm에
떨어져 파세이브를 하면 박수를 받는다.

그러나 달리 생각하면 그것은 아쉽다고도 할수 있는 상황이다.

홀을 지나게 쳤으면 버디를 잡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냥 붙인다" 대신 "홀을 지나쳐서 붙인다"는 개념을 가질때 공격적
골프가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