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을 중심으로 이마 뺨 등에 나타나는 갈색 청보라 청색의 선천성
반점인 오타모반은 레이저치료등 복합치료로 90%이상 치료할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타모반은 피부표면에 있어야 할 멜라닌세포가 3차신경이 지배하는
눈주위 광대뼈부위의 얼굴진피세포에 이상침착된 병적상태이다.

출생시부터 나타난 진한 푸른 갈색반점은 여성의 경우 월경이 시작되는
사춘기에 들어서면 점차 색깔이 진해지고 발생부위도 넓어진다.

반면 사춘기이후 처음 나타나는 오타모반은 연한 갈색색조를 띤다.

눈주위보다는 대개 뺨에 있는 반점이 색깔이 연하고 치료하기도 쉽다.

여자가 남자보다 발병빈도가 5배가량 높다.

진피내의 멜라닌세포를 없애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이상적인 치료는 흉터를 최소화하고 경제적인 효용과 멜라닌 침착의
깊이와 양을 고려, 복합적인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우선 드라이아이스 압박법은 영하78도의 드라이아이스를 피부표면에
접촉, 동결시키고 진피중간부까지 멜라닌세포를 파괴시키는 방법인데
3주간격으로 실시한다.

언 피부의 검은 가피가 떨어질때 진피내 멜라닌세포가 같이 떨어져
나간다.

드라이아이스를 지나치게 강하게 또는 오래 압박하면 상처나 흉터가
남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치료후 남는 불규칙한 색소침착층을 제거하기 위해 진피중간층까지
박피기로 깎는다.

이때 상처부위가 7~10일내에 아물어야 흉터가 남지 않는다.

드라이아이스나 박피술로 진피중간층까지 멜라닌색소를 없앤 후
진피하부의 멜라닌색소를 제거한다.

피부조직에 가능한한 손상을 주지 않도록 레이저 심부열을 이용한다.

여기에 쓰이는 레이저는 선택적인 투과열이 높고 효율적인 응고반응을
일으키며 조사시간이 짧은 Q-스위치형 레이저를 쓴다.

강북삼성병원 안성열성형외과과장은 "처음부터 레이저로 치료하면
진피상부의 멜라닌색소가 레이저광선을 흡수하므로 진피하부까지 레이저가
도달하지 못하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크다"며 "드라이아이스치료후
6주간격으로 5회이상 레이저치료를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레이저로 5회이상 치료하면 대부분의 반점이 푸른빛에서 갈색빛으로
퇴조하면서 옅은 기미정도로 돼간다.

눈주위의 유난히 푸른 반점은 제거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나 6~12개월 간격으로 4mm 폭 내외로 눈주위 피부를 절제하고
봉합하기를 수차례 거듭하면 색소를 한꺼번에 많이 제거할수 있다.

안과장은 "레이저가 도입되기 전 오타모반의 치료율은 70%정도였으나
지금은 레이저로 90%가까이 치료할 수 있다"며 "경험상으로 드라이아이스압
박법을 3주간격으로 3회 실시한 다음 레이저로 6주간격으로 5회치료한후
불가피하게 남는 반점은 피부절제술로 완치할수 있다"고 종합했다.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는 92년 3월이후 드라이아이스와 레이저로 시술한
오타모반환자 120명중 90%를 완치시켰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