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홀동안 퍼팅수 25개 이븐파 72타 기준으로 36번의 퍼팅을 해야한다고
보면 무려 11번의 퍼팅을 줄였다는 계산이 나온다.

버디5개를 감안해도 6개홀을 기막힌 어프로치에 이은 1퍼팅으로 마무리
했음을 알수있다.

마크 오미러(37.미)가 그런 쇼트게임을 밑바탕삼아 3타의 열세를
극복하고 시즌2승, 통산10승째를 올렸다.

1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의 글렌 애비GC(파72)에서 끝난
95미PGA투어 캐나디언오픈(총상금 130만달러)에서 마크 오미러는
연장전끝에 친구인 보브 로어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미러는 최종일 보기없이 버디만 5개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고,
로어는 2언더파 70타를 쳐 똑같이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이 열린 18번홀은 전장 508야드로 그린주위에 연못이 있는
파5홀.정규라운드 최종 4개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은 로어는 자신에
찬듯 217야드를 남기고 스푼을 빼들어 바로 그린을 노렸다.

그러나 그 볼이 연못으로 들어가 로어는 보기를 범했고, 오미러는
안전하게 3온시킨후 2퍼팅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승상금은 23만4,000달러(약 1억8,000만원).

시즌 막바지에 피치를 올리곤 했던 오미러는 금년에만 78만달러를 벌어
이미 자신의 연간상금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투어 상금랭킹도 14위로 뛰어올라 내년 US오픈과 매스터즈 출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즌 마감대회로 열리는 총상금 300만달러의 투어챔피언십
대회에도 출전하게 됐다.

로어는 3라운드까지의 3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8디즈니클래식이후
2승째 진입에 실패했으며, 올시즌 무관인 닉 프라이스는 합계 277타로
3위를 기록했다.

[[ 최 종 전 적 ]]

1.마크 오미러(274타-72.67.68.67)
2.보브 로어(274타-68.67.69.70)
3.닉 프라이스(277타-72.69.68.68)
4.할 서튼(278타-69.72.68.69)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