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일(명지대)이 라이벌 이형택(건국대)을 2-0으로 완파, 금메달을
따냈다.

대학 4학년인 윤용일은 95후쿠오카유니버시아드 8일째인 30일
하카다노모리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국가대표 후배 이형택을 두세트 모두 6-4로 물리쳤다.

이로써 93년 버펄로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윤용일은 금메달, 이형택은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미 준결승에서 한국선수가 모두 이겨 금,은메달을 확정지은 이날
결승에서 윤용일은 선배답게 안정된 플레이로 일관한 반면 이형택은
무리한 공격을 하다 자멸했다.

윤용일은 섭씨 37~38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속에서 벌어진 이번 단식
경기에서도 한세트도 뺏기지않는 저력을 보였으며 93년 버펄로대회에서
대학선배 신한철이 우승한데 이어 대회 2연패의 계보를 명지대로
이끌었다.

한편 윤용일은 이날 승리로 지금까지 두선수 대결에서 5전3승2패로
우위에 나섰으며 올들어 종별대회와 대학선수권대회에서의 연패를
깨끗이 설욕했다.

이날 경기는 윤용일이 먼저 두게임을 따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한게임씩을 주고받던 첫세트의 승부는 5-4에서 윤용일이 자신의
서브게임을 따내 마무리됐다.

2세트에서도 윤용일은 4-1까지 앞서 싱겁게 승부가 끝나는듯했으나
이형택은 특유의 강서브에 이은 발리공격으로 추격, 4-3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윤용일은 노련미로 자기 서브게임을 지켜 중요한 승부마다
범실이 나온 이형택을 물리쳤다.

윤용일은 국내경기에서는 이형택에 두번 모두 졌지만 국제경기에서는
세번 모두 이겼다.

한편 이날 벌어진 육상 남자 400m허들에서는 이정호가 52초79로
조5위를 차지, 탈락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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