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은 기술이 아니다.

퍼팅은 "마음먹기"에 따라 들어가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한다.

잭 니클로스의 퍼팅자세를 보면 그 자세자체에서 "집중"을 느낄수 있다.

다소 웅크린듯한 니클로스의 퍼팅자세에서는 "온 신경을 다 모아서 반드시
넣겠다"는 의지가 나타난다.

아마추어들도 "정신력으로 10m짜리 롱 퍼팅을 넣을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이걸 반드시 넣겠다"는 마음은 그만큼 집중의 강도를 높이고 집중의
강도가 높아지는 만큼 들어갈 확률도 높아진다는 얘기다.

퍼팅할때 집중이 된다는 것은 잡념을 없앴다는 의미가 된다.

"혹시 3퍼팅을 하지 않을까"라거나 목표점이 불분명해져 자신의 최초
판단에 의심이 가거나 하는 잡념이 생기면 그 퍼팅은 홀인될리가 만무해
진다.

집중은 볼과 홀컵만이 머리속의 전부를 지배하는 형태이다.

거리감이나 볼에 가해지는 힘등 모든것이 무의식적으로, 자동적으로
조절되며 스트로크가 되는 것이다.

두려움을 제압하는 집중.

그것이 퍼팅의 전부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