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팀이 95후쿠오카 유니버시아드에서 예선경기를 부전승으로
이겼다.

한국은 대회 정식개막에 앞서 22일 저녁 나이지리아와 예선 C조
첫경기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나이지리아 선수단이 비자 발급문제로
참가하지 못함으로써 부전승을 거두게 됐다.

이에따라 한국은 러시아 미국과 싸워 1승만 거두면 8강에 오를수
있다.

24일 한국과 대결할 미국은 대학축구가 거의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 한국이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강적 러시아에 패하더라도 8강에 오를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
됐다.

한편 대회조직위원회는 불참한 나이지리아의 스코어 처리문제를
놓고 이날밤 회합을 가질 예정이다.

남대식 한국감독은 나이지리아와의 껄끄러운 일전을 피하게 돼
부담없이 남은 경기를 치르게 됐다고 밝히고 러시아와의 경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