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프로치한 볼이 그린주위의 벙커나 디보트, 또는 푹 꺼진곳, 깊은 러프에
빠질 경우 볼을 띄워 그곳을 탈출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런데 위의 상황을 가만히 살펴보면 다행히 한가지 샷으로 위기를
벗어날수 있다는 것을 알수있다.

바로 슬라이스 구질이다.

예컨대 볼이 깊은 러프에 잠겼을 경우 아웃-투-인의 스윙궤도로 커트샷을
하면 볼은 오른쪽으로 약간 휘면서 그곳을 벗어나게 되는 식이다.

그레그 노먼은 그린 주위에서 하는 대부분 트러블샷은 발 무릎 히프 어깨
가 목표보다 적어도 20도쯤 왼쪽을 향하도록 스탠스를 오픈하라고 한다.

볼은 왼발 뒤꿈치 선상에서 약간 더 오른쪽, 즉 보통때보다 뒤에 오도록
위치시킨다.

오픈스탠스는 아웃-투-인의 스윙을 만들어주며, 오른쪽으로 옮긴 볼위치는
다운 블로를 가능케 해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