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다.

이번주부터 4회에 걸쳐 가볼만한 해외피서지를 안내한다.

<>.푸른 바다와 작열하는 태양,눈부신 비치에서의 해수욕. 그리고
도시를 탈출하여 때묻지 않은 자연속에서 잠시나마 일상생활을 잊고
지내고 싶으면 오스트레일리아의 골드 코스트로 가면 어떨까.

브리즈번 남쪽 약75km되는 지점에서 30km나 걸쳐서 이어지는 황금
모래사장 골드 코스트. 이곳은 화려한 하와이나 프랑스의 니스와는
달리 우아한 휴가를 약속받을수 있는 곳이다.

<>.골드 코스트중에서도 가장 많은 휴양객이 몰리는 곳은 서퍼스
파라다이스다.

정말 굉장히 깨끗한 흰 모래사장을 가지고 있다.

걸어가면 사박사박 소리가 나는것이 산책의 유혹을 절로 느끼게한다.

한웅큼 모래를 떠올려 보면 밀가루를 한줌 손에 쥔듯 부드럽다.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에게 바다는 인생의 즐거움이다.

요트나 모터보트를 가지는 것이 자동차 다음의 목표다.

이곳에서는 진짜 크루즈를 떠날수 있다.

바다에서 수백km 떨어진 내륙부에서도 모터보트는 흔히 눈에 띈다.

호주인들과 인사를 나누어 몇마디 말이 오고가면 금세 모터보트에
초대를 받을 것이다.

근교 사우스 스트래드브로크섬으로 크루즈를 떠나보면 그맛을 알수
있다.

매일 아침 번화가인 카빌( Cavill Ave )거리에서 출발한다.

바베큐 파티를 하면서 점심을 먹고 주변을 돌아본다.

낮에는 남태평양의 호쾌한 파도에서 실컷 놀고 밤이 되면 퀸즐랜드의
맥주를 마시며 무한히 펼쳐지는 남반구의 밤하늘을 바라본다.

그러다 시 월드( Sea Word )를 가보면 색다름이 있다.

상어 먹이주기,돌고래 쇼,돌고래 팬터마임,수상스키 쇼등을 구경하고
직접 타보기도 하며 실컷 즐길수 있다.

이곳 돌고래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하여 오로지 이들만을 보기 위해서도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다른 휴양지에서는 쉽지 않은 승마 사격을 서퍼스에서 할수있다.

남쪽으로 자동차로 1시간걸리는 곳에 부시레인저가 있다.

해변으로부터 떨어진 조용한 산간에 있는 전원휴양지이다.

이곳에는 승마,잔디 스키,트레일 바이크,궁도,카누,테니스,수영,
라이플사격등 종류가 다양하고 재미있는 스포츠가 가득하다.

숙박시설도 있으며 야영도 할수있다.

오스트레일리아에는 "라이플 사격"이 활발하므로 총에 흥미있는 사람은
한번 해보길 추천한다.

부시레인저에서는 서퍼스의 주요 숙박시설까지 손님을 모객하러나온다.

또 전날 전화하면 언제라도 마중나와 준다.

<>."서퍼스 파라다이스"는 그 이름에 걸맞게 서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은 최적의 장소다.

서프 보드는 해변가까운 서프 숍에서 간단히 빌릴수 있다.

하루종일 빌리는데 미화 20달러정도.서핑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도
할수있다.

남쪽의 벌리 헤즈에서는 매년 11월중순에 세계 최대의 서핑대회
" STUBBIES "가 열린다.

대회기간이 아니라도 해변에 잠시 있으면 영화의 한 장면이 종종
포착된다.

서핑을 못하는 사람에게는 서프 스키를 권하고 싶다.

패들링 요령만 알아두면 간단히 서핑의 쾌감을 즐길수 있기때문이다.

이외에도 다이빙보드를 타고 나가면 바다 10km 지점에 스코티슈프린스가
있다.

굉장한 숫자의 물고기 무리에 둘러 싸이는 곳이다.

또 오스트레일리아판 디즈니랜드인 "드림 월드"도 있다.

근교에는 야생조류보호구역이 있어 새 이외에도 코알라 캥거루 에뮤등
오스트레일리아가 아니면 볼수 없는 동물등을 모두 안아보며 사진찍을수
있다.

[[ 교통및 숙식정보 ]]

서울에서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나 브리즈번까지 직항편이 있다.

왕복요금은 70만~85만원. 시드니에서는 버스편으로 서퍼스에 갈수 있다.

야간 버스를 타면 아침에 도착한다.

브리즈번에서 서퍼스까지는 버스편으로 1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

어떤 버스든지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중심부에 도착한다.

서퍼스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인 카빌애비뉴 모퉁이에 이곳에 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관광안내소가 있다.

카빌 몰( Cavill Mall )의 큰 체스판의 끝 둥근 박스의 사무실이
그 곳이다.

각종 팜플렛이나 서퍼스의 무료정보지 " Look "" This week" "Point
Out "등을 구할수 있다.

각종 호텔이나 좋은 음식점 디스코테크의 정보도 주고 추천해 준다.

휴양지로서 유명한만큼 고급 호텔이 많은데 중심에서 약간만 벗어나면
가격은 훨씬 싸진다.

호텔 팜플렛이 잘되어 있으니 충분히 검토할수 있다.

김정미 <여행가>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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