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칭이나 샌드웨지를 힘으로 치는 골퍼들이 있다.

그런 탓에 토핑이라도 낼라치면 그린을 터무니없이 오버시켜 "다 된 밥에
재뿌리는" 사태를 맞곤한다.

특히 초보자일수록 웨지샷을 힘으로 하는 경향이 심한데 그것이 바로
웨지샷의 실패요인이 된다.

웨지는 거리를 내는 클럽이 아니라 기교용.컨트롤용 클럽이다.

드라이버나 롱아이언등의 롱게임과는 달리 그린 주변에서는 오로지
정확성이 요구되는 것이다.

만약 웨지를 힘껏 쳐야만 볼이 온그린될것 같으면 더 긴 클럽을 사용한다.

장타자들이 120~130야드거리에서 웨지를 잡는다고 기죽을것 없다.

잭 니클로스는 그린까지 거리가 100야드이상 되면 절대 웨지를 잡지
않는다.

아마추어들도 본받을만하다.

웨지샷은 힘껏 치는 것이 아니라 스무스하게 스윙하는 것이 요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