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브라질을 꺾고 코리아컵축구 "원년 우승"을 위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종환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총상금
20만달러의 95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 예선 A조 개막전에서 혼자 두골 뽑은
유상철과 신태용의 절묘한 "콤비플레이"에 힘입어 리우 데 자네이루선발팀
을 2-0으로 완파했다.

2002년월드컵축구 유치에 따른 국내외 붐 조성을 위해 세계 축구강호 7팀
을 초청한 이번 대회 개막전은 초반부터 한국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김현석을 "원톱"에 세우고 신태용 노상래 유상철 등을 미드월드에,
월드스타 홍명보를 최종수비에 세운 한국은 당초 예상보다 약한
상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부쳐 완승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