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한국남녀테니스서킷 3차대회의 남자단식 준결승전은 이형택
(건국대)-이상훈(현대해상), 신한철(상무)-지승호(현대해상)의
대결로 이루어졌다.

1차대회 우승자인 국가대표 이형택은 31일 서울 장충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일본의 쓰지노 류소를 2-0으로 제치고
4강에 올랐다.

최근 기량이 부쩍 향상된 이형택은 강한 포핸드스트로크를 바탕으로
1세트를 접전끝에 7-5로 따낸뒤 2세트도 6-3으로 승리, 국가대표
장의종(대한항공)을 2-0으로 꺾고 3차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오른
이상훈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2차대회 우승자 신한철도 김남훈(상무)을 2-0으로 눌러 송형근
(명지대)을 2-0으로 물리치고 3차례 대회에서 모두 4강에 오른
지승호와 준결승에서 대결한다.

남자복식에서는 이형택(건국대).김동현(동래고)조와 배남주
(구미시청).김재식(호남정유)조가 명지대의 정종삼.윤용일조와
현대해상의 정용학.박창희 조를 각각 2-0으로 제치고 4강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