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안토니오 스퍼스의 센터 데이비드 로빈슨(216 )이 94~95시즌
미프로농구(NBA)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로빈슨은 23일 미국내 스포츠 기자단이 실시한 투표에서 73명으로
부터 1위표를 얻는등 종합득점 901점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NBA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로빈슨은 정규리그 82게임 가운데 81게임에 출전해 게임당 27.6득점,
리바운드 10.8개를 기록해 소속팀 샌 안토니오를 27개팀 가운데 최고
승률(62승20패)로 끌어올렸다.

입단 6년생으로 올해 만 29세인 로빈슨은 6번이나 올스타팀에 뽑혔고
93~94시즌 MVP선정 투표에서 휴스턴의 하킴 올라주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었다.

지난시즌 우승팀 휴스턴 로케츠와 서부컨퍼런스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고 있는 로빈슨은 "지금은 개인적인 일로 축하를 받기는 힘들다.

그러나 내 인생에 이보다 영광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게임 평균 29.3점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올랜도 매직의 "괴물센터" 샤킬 오닐(216)은 605점으로 2위에
올랐고, 유타 재즈의 포워드 칼 멀론(206)이 532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